욘 람[A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욘 람(스페인)이 최고의 라운드를 펼치고 첫 월드골프챔피언십(WGC) 타이틀에 다가섰다.
람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테네시주 멤피스의 TPC 사우스윈드(파70)에서 열린 WGC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천25만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 잡아 8언더파 62타를 쳤다.
62타는 람의 개인 통산 한 라운드 최소타 타이기록이다.
람은 2017년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2018년 커리어빌더 챌린지, 2019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3승을 올리고 2018년에는 히어로 월드 챌린지에서 정상에 올랐다. 하지만 WGC 대회 우승은 없다.
이번 WGC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은 총상금만 약 121억1천만원의 거액이 걸린 특급 대회다.
우승 상금은 174만5천달러(약 20억5천578만원)에 달하며, 심지어 컷도 없어서 꼴찌도 5천만원이 넘는 상금을 챙긴다.
다만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 50위 이내, 주요 투어 대회 우승자 등으로 까다롭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람은 전반에 버디 3개로 3타를 줄였고, 후반 들어 1·2번 홀 연속 버디, 6∼8번 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버바 왓슨(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이마히라 슈고(일본)가 나란히 5언더파 65타로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68타를 치고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등과 함께 공동 18위에 올라 있다.
63명의 참가 선수 중 유일한 한국인인 강성훈(32)은 이글 1개,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4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