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가 3개월 만에 우승을 차지하는 데 도전한다.
세계랭킹 3위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2월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시작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노던 트러스트 오픈(총상금 680만 달러, 한화 약 83억8,440만 원)'에 출전했다. 맥길로이는 2016년 들어 처음으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대회에 참가했다.
맥길로이는 2016년에 세계랭킹 1위 복귀를 노린다. 맥길로이는 세계 최고 자리를 오랫동안 지켰다. 하지만 2015년에 조던 스피스(미국), 제이슨 데이(호주)가 나란히 메이저 대회 우승 포함 5승을 달성해 세계랭킹 1위, 2위로 올라섰다. 맥길로이는 7월에 당한 부상으로 두 개 대회에 불참했다. 복귀 이후에도 정상적인 컨디션을 유지하지 못하면서 세계랭킹이 3위까지 떨어졌다.
맥길로이가 조용한 상승세를 탔다. 맥길로이는 2016년에 '아부다비 HSBC 챔피언십'과 '오메가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 출전해 공동 3위, 공동 6위를 차지했다. 맥길로이는 두 개 대회 모두 1라운드와 4라운드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맥길로이는 2라운드, 3라운드에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해 우승컵을 들어 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시작이 좋다. 맥길로이는 19일에 진행된 '노던 트러스트 오픈'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7타를 쳤다. 맥길로이는 선두인 카밀로 비예가스(콜롬비아)에 4타 뒤진 공동 5위를 차지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한 타 차이에 불과해 2라운드에서 선두권 도약도 가능하다.
맥길로이는 11월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장(파72/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파이널시리즈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맥길로이는 이 대회 우승으로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에 등극했다.
11월 22일 이후 맥길로이는 휴식기를 가졌다. 맥길로이는 3개월 동안 우승 없이 10위 안에만 두 차례 이름을 올렸다. 맥길로이가 3개월 만에 우승컵의 주인공이 되기 위해서는 2라운드 고비를 넘겨야 한다. 맥길로이는 '노던 트러스트 오픈' 결과에 따라 세계랭킹 1위 스피스와의 랭킹 포인트 차이를 줄일 수 있다. 20일 현재 맥길로이는 스피스에 1.97점 차이로 뒤처졌다.(사진=로리 맥길로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