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1타가 모자랐다.
세계랭킹 2위 박인비(KB금융그룹)가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로 1타 차 4위를 했다.
박인비는 19일 영종도 스카이72골프장에서 열린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쳤다. 그러나 10언더파로 연장에 합류한 전인지(하이트), 백규정(CJ), 브리타니 린시컴(미국)에 1타가 부족했다.
지난 월요일(13일) 6년을 사귄 남기협 프로와 결혼한 박인비는 신혼 여행도 미룬 채 이번 대회에 출전했다. LPGA 투어에서 통산 11승을 했지만 국내 무대에서는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했기에 대회 출전을 강행했다.
첫 날과 둘째 날의 플레이가 아쉬웠다. 피로 누적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았던 박인비는 장기인 퍼트가 살아나지 않으면서 둘째 날까지 이븐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부터 예전에 썼던 퍼트를 들고 나와 이틀 동안 9타를 줄였지만 중요한 순간 3퍼트가 발목을 잡았다. 3번홀부터 5번홀까지 3홀 연속 버디가 나왔지만 6번홀(파4)에서 3퍼트 보기가 치명타가 됐다.
박인비는 이후 버디 3개를 추가했지만 버디 홀인 18번홀(파5)에서 5m 정도 되는 버디퍼팅이 홀을 살짝 지나치면서 연장 합류에 실패했다.
영종도=이지연기자 easygolf@joongang.co.kr